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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취업] PayPay 입사 지원기 - 5 3차 컬쳐핏 인터뷰

가을기_ 2023. 7. 19. 20:02

3차 인터뷰에선 으레 다른 회사들이 그렇듯 문화적합성을 본다고 한다.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지원자의 가치관이 얼마나 쿵짝이 잘 맞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마치 소개팅에서 서로의 가치관을 확인하듯.

가치관이 맞아 떨어지는지 분별한다는 점에서 
따로 회사의 인재상이 무엇인지 찾아내서 준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괜히 연기를 해서 입사했다가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으니까.

그와 별개로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은 어땠는지
나는 왜 PayPay에 지원했고 일본에서 살려고 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내 철학을 찾아서 그에 맞게 살고 있는지, 그냥 세월의 흐름에 맡겨서 흘러가는 대로 살고있는지 등.

 

3차 인터뷰 1 - HR 인터뷰, 쉬어가는 타임

바로 3차 인터뷰가 시작되는 가 싶었더니 반가운 얼굴이 나를 맞아주었다. 
첫 HR 인터뷰때 간단하게 안내를 해주셨던 분이다.
가벼운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긴장을 풀어주셨다.

이번이 마지막 인터뷰가 될 것이고 여기서 패스하면 오퍼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가볍게 이야기를 하나 둘 주고받았다.

 

3차 인터뷰 2 - Engineering Manager와의 인터뷰, 나의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

3차 인터뷰는 엔지니어링 매니져와 면담을 갖는다.

엔지니어링 매니져분께서 먼저 자기소개를 해주셨고, 
그 다음은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회사들, 밟아온 커리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 둘 씩 얘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일을 대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밝히게 된다.
IGAWorks에서 내가 어떻게 엔지니어로써 성장했는지,
LINE+에서 단순 엔지니어를 넘어 비즈니스를 어디까지 고민해보게 되었는지
NFTBank에서는 비즈니스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그리고 회사를 어떤 경유로 움직이게 되었는지 등.

어째서 PayPay여야 하는가,
PayPay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어떤 경험을 하고 싶은가
그리고 지금까지의 커리어에서 어떤 경험이 가장 좋았는지, 또는 가장 아쉬웠는지.

면접을 진행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이러한 질문들의 대답은 아마 모두가 다른 일화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결과는?

최종 결과를 받을 때 까지 2주가 걸렸고, 아쉽게도 탈락이었다.
분명히 좋은 인상을 남겼고, 나름 PayPay에 얼마나 적합한 인재인가를 설명하고 설득시켰다고 생각했으나
안타깝지만 연이 닿지는 못한 것 같다.

합격을 하게 된다면 본격적으로 일본으로 이주를 해야하고
그러는 동안에 정리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어서 기대 반 걱정 반 이었으나 
메일을 받고나서는 김칫국을 먹고 있었다는 사실에 허무했고 '세상 일 역시 모르는거구나' 싶다.

 

https://www.glassdoor.com/Interview/PayPay-Tokyo-Interview-Questions-EI_IE3735809.0,6_IL.7,12_IC2851580.htm
인터뷰에서 분명 좋은 인상을 남겼음에도 떨어진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는 Glassdoor 리뷰

글래스도어에서 인터뷰 느낌이 상당히 좋았고 중간 평가도 좋았으나 결국 오퍼를 받지 못했다는 리뷰가 많다.

지원자는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들여야하는 만큼 회사측에서 배려를 해주면 좋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도 글로벌 경기를 반영해 긴축 상황일테고 신중히 사람을 뽑고 싶을 테니 이해가 간다.
(서운함은 어쩔 수 없다 -_-)

 

총 프로세스에 1달이 넘게 걸렸고, 
결과도 나오기까지 방심할 수 없으니
PayPay 지원하실 때는 확실히 Plan B, C 를 준비해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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