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가이드] 개발자를 위한 PPT 디자인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이런 ppt보다야 잘 만드시겠지만

 

안녕하세요. 개발자 가을기입니다.

저같은 개발자분들에겐 PPT나 디자인이 항상 고역인데요.

 

여러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제 나름의 노하우가 생겨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ppt 템플릿

작업하실떄 다들 템플릿 많이 쓰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찾아서 만든 PPT가 원하던 그림과는 다르지 않았나요?

그래서 보통 저는 템플릿을 쓰지 않고 직접 배치해서 만드는 편입니다.

 

 

제가 최근에 작업한 "일본 교토 반년 살기" PPT의 작업과정을 보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표지 만들기

깔끔하지만 밋밋한 표지

초안을 잡기 위해 우선 제목을 입력해봅니다.

이대로 제목을 짓는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인상적이다 라는 느낌을 주기엔 조금 밋밋합니다.

 

 

뭔가 교토스러움을 주고 싶습니다.

구글에서 "교토"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사진을 적당히 넣어봅니다.

 

교토의 느낌은 전해지지만 제목이 읽히지 않는다.. 

교토스러움은 좋지만 표지의 제목이 배경 색과 비슷해서 잘 읽히지 않습니다.

 

 

이때 사각형을 넣어줍니다.

글씨는 보이는데 배경이 눈에 안들어온다. 

기껏 넣은 배경이 보이지 않는게 문제네요.

도형의 색깔을 투명하게 해봅시다.

 

글씨도 잘보이고 배경도 잘보인다.

이정도면 교토스러운 느낌의 배경도 살리고 제목도 잘 읽힙니다.

목차로 넘어가겠습니다.

 

 

목차 만들기

아직 밋밋한 초안

표지와 마찬가지로 초안을 잡기 위해 이것저것 입력해봅니다.

목차니까 구성 순서를 입력해야겠죠? 저는 배경 -> 교토의 첫 인상 -> 액티비티 -> 맛집 순서로 입력했습니다,

 

그런데 텍스트가 너무 모여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텍스트박스 한곳에 모두 모아놨기 떄문이겠죠?

각각 텍스트박스를 만들어서 흩뿌립시다.

 

목차별로 텍스트박스를 흩뿌리자.

적당히 흩뿌려주니 화면을 고루고루 쓰는 거 같아 보기가 좋습니다.

다만 아직은 좀 심심합니다. 적당히 각 목차 옆에 적을 아이콘을 찾아서 배치합니다.

 

적당히 아이콘을 찾아서 추가

이제 목차별로 잘 나뉘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아직 좀 밋밋합니다. 글자가 그냥 화면에 덩그러니 있으니까 시선이 글자에 집중되지 않습니다.

이럴 떄 텍스트 사이사이에 선을 넣어주면 좋습니다.

그러면 글자에 자연스레 시선처리가 됩니다.

 

글자마다 사이에 선을 넣어주면 좋다.

이정도면 목차 구성이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주제가 교토 관련이니 만큼 목차에서도 교토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표지 만들기때처럼 목차에 어울릴법한 교토 이미지를 구글에서 검색해서 가져옵니다.

그대로 넣으면 마찬가지로 텍스트가 잘 안보이니 반투명 사각형까지 추가합니다.

 

교토스러운 이미지를 넣고 반투명 사각형을 추가하자.

 

이제 다음으로 넘어갑시다.

 

간지 만들기

간지라는 건 보통 PPT의 내용이 많거나 발표를 할 때 본론에 도입하기 전에 "~앞으로 보여드릴 내용입니다"와 같은 의미로 사용합니다. 목차의 순서를 따라가게 되겠죠? ( 배경 -> 교토의 첫인상 -> 액티비티 -> 맛집 )

이 슬라이드의 경우엔 꼭 넣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넣을떄도 있고 안넣을 떄도 있습니다.

 

그냥 글자만 있는 것도 좋지만 조금 밋밋하니까

 

적당히 선을 추가합시다.

마찬가지로 교토스러운 이미지를 넣고 반투명 사각형을 추가할 수도 있다. 

 

본문

드디어 본문입니다.

본문에는 최대한 텍스트를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브로카/베르니케 병목현상"과 "맥커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입니다. (그게 뭔지는 다른 포스팅에서 얘기하겠습니다.)

 

각 슬라이드 별로 최대 2개의 이미지를 넣고 이미지 설명 문구만 간단히 적자.

아니면 핵심 텍스트만 

이미지가 1개만 있는 것이 Best

본문에서 핵심은 보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위해

• 이미지를 1~2개만 쓸것
• 텍스트는 핵심만 간결하게

정도가 되겠습니다.

 

 

물론 수업용 ppt 성격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

 

마무리

제목은 "개발자를 위한 PPT" 라고 했지만 PPT를 하시는 모두들이 잘 쓰실법한 팁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