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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콰이엇을 통해서 보는 사이드프로젝트 본문
- https://www.disquiet.tech/post/disquiet-seed-round-retrospective-1
- https://www.disquiet.tech/post/disquiet-seed-round-retrospective-2
- https://www.disquiet.tech/post/disquiet-seed-round-retrospective-3
1. 순수한 재미와 호기심으로, 사이드프로젝트에서 시작하자.
사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욕심을 내게 되고 이는 압박감으로 이어진다.
2. MVP의 목표는 사용하지 않는 프로덕트를 개발한다는 리스크를 줄이는 것.
중요한건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고, 최소한의 시간을 써서 최대한 신뢰도가 높은 데이터를 얻어야 한다.
- 니즈가 있는지?
- 사용자를 획득할 수 있는지?
- UX가 적합한지?
- 기술적으로 구현이 가능한지?
- 사업화가 가능한지?
- 니즈에 대한 검증
- 콘텐츠 크리에이터: 프로덕트 소개 사이트에서 프로덕트를 홍보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는지?
- 콘텐츠 소비자: 새로운 프로덕트를 발견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는지?
- 사용자 획득에 대한 검증
- "어떤 사람들"이이러한 니즈를 갖고 있는지.
- 이러한 사람들을 확보할 수 있는지
- UX에 대한 검증
- 구현한 사이트를 페이스북, 단톡방에 있는 IT 커뮤니티에 뿌리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바이럴은 나는지.
3. 프로덕트 개발 여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최고의 홍보
디스콰이엇은 처음 시작부터 프로덕트 개발 여정을 기록하고 이를 페이스북 그룹, 단톡방, 이메일 뉴스레터 채널을 통해 커뮤니티 멤버에게 공유했다.
- 매 단계 검증하려는 가설, 검증 방법, 배운점, 목표를 기록하면서 방향성을 잃지 않기. (문득 생각나는 아이디어, 수많은 고민들, 배운점들을 기록하지 않으면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게 된다. 시간이 들더라도 기록을 해가면서 프로덕트를 만들어야함)
- 비전에 공감하는 팀원 찾기. (사업은 잘되는 날보다 안되는 날이 더 많다.)
- 열혈 커뮤니티를 만들고 피드백 받기.
4. Product-Market-Fit 을 찾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선태고가 집중의 실패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 대기업 상관없이 프로덕트를 만들때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것은 알지만 이를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데이터를 쌓아나가면서 PMF를 향해 점진적으로 발전시키기보다는 중구난방으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다가 지치는 상황이 온다.
선택과 집중이 어려운 이유.
- 팀원들 간의 R&R 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다.
- 프로덕트 개발 프로세스가 정해져 있지 않다.
- 비젼과 미션이 명확하지 않다. (What, Why)
- 비젼과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이 불명확하다. (How)
- KPI가 제대로 세팅되어 있지 않다. (How 측정이 되지 않는다.)
-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아이디어(솔루션)에 집중한다.
5. 의사결정이 빠르다는 것은 팀원들간의 R&R이 잘 나눠져 있다는 뜻.
- 어떤 기능을 개발할지
- 어떤 우선순위를 갖고 개발할지.
사전에 팀원들끼리 관점차이로 인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때를 대비해 프로토콜을 만들어 놓는게 중요하다.
이 프로토콜이 팀의 리소스(시간과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이루어지게 하는지 평가할 필요 있음.
관점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명확한 데이터가 불충분하기 떄문에, 이럴때는 빠르게 결정을 내려 실행을 하고 데이터를 확보하는게 더 효율적이다.
6. 프로덕트 개발 프로세스는 PMF를 찾아가기 위한 알고리즘.
최대한 작은 단위
반복적으로 자주 런칭하는게 중요한 이유는 실제 사용자들이 가치를 느끼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최대한 작은 단위로 빠르게 얻어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기능을 개발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함이다.
MVP테스트 이후 디스콰이엇 2.0 또한 가장 작은 단위를 개발한 후 출시를 했어요. 오히려 MVP 테스트 할때보다 기능을 더 줄여 런칭했던 것 같아요. MVP 버전에서는 검색 기능, 관련 프로덕트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었지만 이또한 뺐어요. 저희의 목표는 기능이 너무 간소해 사이트 사용자가 많지 않아도 되니 디스콰이엇의 가장 핵심 기능만 정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배포하는 것이였어요. MVP에서 정식버전으로 넘어오면서 핵심 기능을 정할때 유용한 프레임워크는 서비스에 대해서 엘레베이터 피치한다고 했을때 그 안에서 설명할 수 있는 기능 외에는 최대한 다 빼는거에요.
* 엘리베이터 피치: 엘리베이터에서 투자자를 만났을때와 같은 상황에서 1분 안에 전달할 수 있도록 짧은 피칭을 말한다.
- 디스콰이엇은 IT 프로덕트를 만드는 개발자, 디자이너, PM들이 프로덕트를 공유하고 이에 대해 피드백을 나누는 사이트입니다. 프로덕트를 공유하는 사람은 로그인 후 우측 상단에 있는 프로덕트 공유하기를 클릭해 간단한 설명, 로고, 카테고리들을 기입하면 프로덕트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방문자들은 마음에 드는 프로덕트가 있으면 투표를 하고 프로덕트를 공유한 사람에게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이렇게 3문장 안에 표현할 정도의 기능만 우선 개발을 하고, 본질적인 부분 외에는 다 뺀다.
반복적으로 자주
이렇게 작게 쪼갠 것을 반복적으로 자주 개발하려면, 프로세스가 심플해야 한다.
"문제 파악" -> "해결책 개발" -> "측정"
1. 문제파악
사용자가 겪고 있는 문제를 정성적으로는 인터뷰를 통해, 정량적으로는 데이터를 보면서 사용자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고 우리가 세운 KPI를 달성하는데 현재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해요.
2. 해결책 개발
각각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한다음 각각의 해결책이 어떤 지표를 늘리는지 고민해본 후 개발 난이도와 지표 영향력에 점수를 매겨봐요. 그렇게 해서 개발이 쉬우면서 KPI 지표를 늘리는데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것부터 해나가고 있어요.
3. 측정
기능을 개발한 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량적 측정을 하고 사용자 인터뷰, 피드백 수집을 통해 정성적 측정을 해요.
정량적 측정은 구글 아날리틱과 Mixpanel을 연동해서 하고 있어요. 구글 아날리틱은 트래픽을 파악하는데 사용하고 Mixpanel은 Engagement를 측정하는데 정말 유용해요.
7. 추상적인 미션을 어떻게 달성할지 최대한 구체적으로 계획
미션을 구체화하지 않으면 프로덕트 개발 과정에서 정말 많은 비효율이 생긴다. 특히 팀원들과 소통을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중 최종 결정을 내릴 때 어떤 방향이 맞는지 판단하기가 어려워 시간과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
미션은 Why에 대한 것이고 비전은 What에 대한 것, 이를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계획은 How에 대한 것.
이 Why, What, How를 잘연 결하는 것이 추상적인 미션을 어떻게 달성할지 구체화하는 것.
디스콰이엇의 경우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 알고리즘 적으로 연결
- 참여도가 높고 서로 돕는 문화의 커뮤니티 빌드
- 메이커들이 효율적으로 프로덕트 개발 여정을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툴 제공
위의 3가지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
- 알고리즘 적으로 연결 → 많은 engagement 데이터가 필요
- 참여도가 높고 서로 돕는 문화의 커뮤니티 빌드 → 메이커모임 운영
- 메이커들이 효율적으로 프로덕트 개발 여정을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툴 제공 → 사용자 인터뷰와 프로덕트 개발
위의 3가지를 잘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방법:
- engagement 데이터: engagement rate
- 메이커모임: NPS, K-factor
- 툴 제공: cohort retention
위 3가지 지표를 늘리는데 현재 겪고 있는 문제:
- engagement rate: 기능 부족, Critical mass를 아직 넘지 않음
- 메이커 모임: 인력 부족, 기획 부족
- 툴 제공: 개발자 부족
그래서 지금 당장 이번주에 해야 될것:
- 컨텐츠 마케팅으로 사용자 늘리기, 사용자 인터뷰, 기능 개발
- 커뮤니티 매니저 채용
- 개발자 채용, 개발
미션은 보통 개인이 세상에 느끼는 갈증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선천적 성향과 연결되어 있는 굉장히 내재적인 동기인거죠. 저같은 경우에는 장인 정신을 갖고 정말 고심해서 만들어진 창작물, 소위 말하는 영혼이 담긴 창작물을 좋아하고 제가 매일 살아가는 환경이 그런 창작물과 이를 만드는 창작자들로 둘러쌓여 영감이 충만한 하루하루를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갈증을 느껴요. 하루를 보내면서 단순히 빠르게 돈을 벌기 위해서 고안된 것들(시끄러운 광고, 전단지, 어설픈 제품들, 자극적인 컨텐츠들)을 마주하면 스트레스를 받아요. 이런 저희 갈증에서 나온것이 디스콰이엇의 미션인 '메이커들을 연결해 영감을 주는 프로덕트가 세상에 더 많아지게 하자'에요.
좋은 사업 기회처럼 보여도 그 활동이 어떻게 메이커들이 영감을 주는 프로덕트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지 설명할 수 없으면 과감히 포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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